JW중외제약(001060)의 자사 제품인 리바로가 자사 생산으로 전환되고 신제품인 리바로젯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시장의 전망이 쏠리고 있다. 그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게 했던 손해배상액 지불 등의 문제가 해결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3일 “JW중외제약의 2022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63억 원(전년 대비 +10%), 영업이익 133억 원(+42.2%)의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191억 원(+11.3%), 위너프 145억 원(+9.8%), 영양수액제 엔커버 66억 원(+27.9%)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2021년 10월 출시한 리바로젯의 2022년 1분기 매출이 47억 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리바로는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고지혈증 치료제로 일본의 Kowa사와 닛산화학이 공동개발해 2005년 출시된 신약이다. 2013년에 특허가 만료 돼 제네릭 의약품과의 경쟁 때문에 매출액이 주춤한 바 있으나 특허 만료에도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이 우세할 수 있는 이유는 신약 출시 이후 진행된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리바로의 우수성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악성 재고 처리와 일회성 비용도 없을 전망도 실적 회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2019~2020년의 영업이익 적자 이유는 2018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이슈가 된 발사르탄 발암 추정물질 검출과 관련해 건보공단에 손해배상액으로 1조 2088억 원 납부, 재고자산 폐기손실이 있었으며 이러한 문제가 2년간 진행됐다”며 “2022년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악성 재고 손실 처리를 모두 마쳤고 추징세액과 같은 일회성 비용도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바로젯의 매출 성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연구원은 “리바로젯은 국내 유일의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2015년에 800억 원에서 2021년 5479억 원으로 고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리바로는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표기할 수 있는 유일한 스타틴 계열 약물이기 때문에 향후 처방액 증대가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JW중외제약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는 3만 6000원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