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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지분 늘린 SK이노·LG·카카오 주목"

기술적 반등 국면서 상승폭 커

대신證, 퀄리티주 등 10개 추천





코스피지수가 2500 선 중반까지 급락한 후 2600선을 간신히 회복하는 ‘기술적 반등’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그동안 외국인 지분이 증가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투자 심리가 보다 안정될 경우 외국인들이 선점한 종목들의 반등 폭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향후 기술적 반등에 따른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타킷코퍼레이션 등 인플레이션발 미국 소매 업체 실적 쇼크에 지수가 하락했지만 이미 선반영된 악재로 경기 침체를 걱정할 만큼의 부담 요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4월 소매 판매 등 경제지표가 견조하고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0.1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것 역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1차 기술적 반등의 지지선이 코스피 2700 선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월 말 저점 이후 형성된 박스권 상단부이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최근 2월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이 돌아오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가들은 8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3524억 원가량을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도 2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난주 4290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은 5월 들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분율을 늘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업 실적 및 한국 수출에 힘입어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 내에서 낙폭 과대 성격이 강하고 상대적으로 반등이 클 수 있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현재와 같은 증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최근 매수에 나선 낙폭 과대 및 실적 개선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격 메리트’와 ‘퀄리티’를 모두 추구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 선점 종목 중에서도 PER 하락 폭이 크고 목표 주가와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낮은 부채 비율 역시 따져봐야 할 조건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와 같은 반도체주와 함께 LG(003550)·현대차(005380)·카카오(035720) 등 10개 종목들이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때 4월 말 대비 5월 외국인 점유율이 가장 증가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 나타났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제 마진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2~3분기에도 당분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연초 대비 PER이 49.4% 떨어졌다. 올해 1월 초 대비 주가가 약 26% 하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가장 높은 ROE를 기록한 종목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낮은 자본대비 부채비율(D/E Ratio)을 기록한 종목은 LG였다. LG의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0.2%로 삼성전자(0.4%)보다도 적었다. 이 연구원은 “이 종목들은 모두 외국인 투자가들이 선점한 종목”이라며 “저평가가 해소될 때까지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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