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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조 '아기상어' 내달 코스피 문 두드린다

이달 지정감사 종료 후 거래소에 상장 예심 신청

역대 유튜브 조회 수 1위 콘텐츠 바탕 연내 상장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아기상어’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해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옛 스마트스터디)가 다음 달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의 신호탄을 올린다. 일부 투자자들은 3조 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기도 하지만 핑크퐁컴퍼니의 실적과 최근 IPO 시장의 부진을 고려할 때 1조 원대의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르면 다음 달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하기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 거래소의 예심과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을 거쳐 상장까지 4개월가량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연내에는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상장에 앞서 받는 지정 감사를 EY한영이 이번 주에 마무리할 것으로 파악해 거래소와 협의를 거친 후 최종 예심 청구 일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미 올해 상반기 중 IPO 청구서를 내겠다고 거래소 측에 계획을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와 ‘핑크퐁’의 IP로 유명한 영유아 전문 콘텐츠 제작 업체다. 이 회사의 대표 콘텐츠인 ‘아기상어 체조’ 영상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06억 회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더핑크퐁컴퍼니 지분은 김민석 대표(18.50%)와 삼성출판사(068290)(16.83%) 등이 36.6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김 대표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회장의 장남이다. 아울러 2019년 국내 벤처캐피털(VC)인 인터베스트가 약 100억 원을 투자해 구주를 인수하며 더핑크퐁컴퍼니의 지분 약 5%를 확보했다.



회사 측이 아직 2021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더핑크퐁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은 800억 원대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보다 약 20% 늘어난 것으로 독자적인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3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더핑크퐁컴퍼니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하기도 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더핑크퐁컴퍼니가 IPO를 통해 3조~4조 원의 몸값을 인정받기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IP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기업가치를 기대하는 것인데 한때 더핑크퐁컴퍼니의 나스닥 상장설이 돌았던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업 실적 및 규모, 최근 증시 상황을 고려하면 1조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한 IPO 전문가는 “아무리 성장성이 높다고 해도 매출액이 1000억 원도 안 되는 기업에 3조~4조 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IPO 일정, 상장할 시장, 그리고 회사 기업가치는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와 회사 측은 상장 후 기업가치가 1조 원은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삼성출판사가 지난 1분기 재무제표에 더핑크퐁컴퍼니 보유 지분(16.83%)의 장부가액을 1189억 원으로 설정한 것을 토대로 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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