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LG씨엔에스(064400))가 최첨단 한국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금융권에 수출한다. 이번 사업 수주를 발판 삼아 인접 국가 관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인 시나르마스 은행의 차세대 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 CNS가 지난해 시나르마스 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출범 이후 금융 분야에서 수주한 첫번째 프로젝트다. 해외 현지 금융사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사례로, 사업 기간은 총 6년이다. 1년간 시스템을 구축하고, 5년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나르마스 은행은 직불(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관리 시스템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 LG CNS는 자체 카드 비즈니스 솔루션 '카드퍼펙트'를 활용해 시나르마스 은행의 직불카드 관리 시스템과 신용카드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차세대 카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LG CNS의 차세대 카드 시스템 설계·구축·운영 노하우를 담고 있다.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모두 아우르는 카드 핵심 업무 기능들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권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 현지 금융사의 차세대 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G CNS가 자체 개발한 카드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글로벌 금융 고객들에게도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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