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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가격보다 더 뛴 수입가격에 교역조건 역대 최악

4월 교역조건지수 11.1%↓…13개월 연속 하락

고유가에 수입금액 19.4% ↑…수출금액은 14%↑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입금액이 1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금액이 수출금액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교역 조건은 13개월 연속 하락, 1988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34년 만에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 조건 악화로 이미 무역수지는 올 들어 110억 달러 적자를 내고 있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경상수지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 조건’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입금액지수는 168.6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상승했다. 17개월 연속 상승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21.33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떨어지면서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문제는 수입물량이 줄었음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금액은 대거 올랐다는 점이다. 수입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42.5%)과 화학제품(15.2%)의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21.2%), 제1차 금속제품(-17.7%)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금액지수는 140.75로 전년 동월 대비 14.0% 오르면서 18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20.88로 전년 동월 대비 1.9%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금액은 석탄 및 석유제품(71.0%), 제1차 금속제품(20.9%) 등이 주로 올랐다. 수출물량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 기기가 23.9% 올랐으나 목재 및 종이 제품(-15.7%), 금속가공 제품(-15.2%) 등이 떨어졌다.

통관 시점 금액 기준으로 수입가격(25.9%)이 수출가격(11.9%)보다 크게 오르면서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1% 하락해 83.78을 기록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8년 1월 이후 34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4월에 물건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건이 0.83개에 그쳤다는 의미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4% 하락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가 1.9%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1.1%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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