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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4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트리플 감소'…2020년 2월 이후 26개월만

■통계청 '4월 산업동향'

반도체 생산 줄며 광공업 생산 7개월만 하락

공급망 불안·인플레 속 소매·투자도 부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용유·밀가루.연합뉴스




지난 4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은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된 지난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은 점점 더 커져가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3.3% 줄어들며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소매판매 또한 0.2% 내리며 하락을 이어갔다. 의복 등 준내구제와 승용차 등 내구재의 판매는 늘었으나 의약품 등 비내구제 판매가 3.4% 내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설비 투자 또한 공급망 불안 속 수입 등에 차질이 빚어지며 전월 대비 7.5% 내렸다.



현재 경기의 흐름을 진단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흐름을 내다보는 선행순환변동치 지수 또한 2개월째 동반 하락을 이어갔다. 특히 선행순환지수의 경우 10개월 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같은 ‘트리플 감소’가 기저 효과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3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 및 재택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의약품 및 식료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영향이 줄어든 4월 관련 소비가 줄어들면서 소매판매가 하락 전환했다는 것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및 여가스포츠업 등에서 생산이 크게 늘어났다”며 “대표적인 소비자 서비스가 호조 보인 것 고려하면 재화, 서비스 소비 전체로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방역조치가 사실상 해제된 데다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경기가 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의 봉쇄조치 유지,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 전환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요인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 속 한국 경제의 향방은 아직 불확실성이 짙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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