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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대란·고임금에… '서빙 로봇' 전성시대

■ 자영업자 로봇 도입 확산

2019년 50대 → 올 3000대로

인건비 절감·홍보효과 톡톡

외식시장 중심 급속 성장할듯

서빙로봇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악의 구인난을 호소하는 외식 업계에 서빙 로봇이 구세주로 떠올랐다. 최저임금에 웃돈까지 얹어 월 200만 원 이상 주겠다는 구인 공고에도 일할 사람을 뽑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월 60만 원으로 운영 가능한 서빙 로봇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19년 50여 대에 불과했던 서빙 로봇은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구인난과 맞물리면서 폭발적으로 늘어 올해 3000여 대로 급증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서빙 로봇으로 구인난 해소와 인건비 절감은 물론 가게 홍보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31일 다수의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구인난 때문에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거나 준비 중이라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서울에서 외식업을 하는 한 점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매장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이 늘고 있지만 직원을 구할 수 없어 나 홀로 1인 영업을 해왔다”며 “구인난으로 직원을 뽑을 수 없어 결국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빙 로봇의 인건비 절감 효과는 크다. 업계 관계자는 “주 5일 일하는 서빙 아르바이트생의 인건비는 약 200만 원인데 월 60만 원 안팎의 서빙 로봇 도입으로 약 140만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낸다”며 “점주들은 줄어든 인건비로 점포 인테리어 등에 투자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최저시급이 1만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에 서빙 로봇 도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은 ‘반신반의’하며 서빙 로봇을 도입했지만 만족도가 크다. 갈비집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로봇이 기존 직원의 동선을 단축하면서 직원은 서비스 질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며 “손님들도 로봇을 신기해하고, 특히 아이들이 로봇을 재미있어해 자연스럽게 가게 홍보 효과도 낸다”고 말했다. 박승도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외식 시장의 구인난이 화두”라며 “점주들의 만족도가 큰 상황이라 서빙 로봇 시장은 외식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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