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난해 코스피 상승에도 상장기업 배당 14.1% 감소한 이유는

배당금 총액 30조 5630억 원 전년比 12.1% ↓

코스피 28조 3733억 원 전년比 14.1% '털썩'

삼성전자 2020년 특별배당금 10조 원 영향





코스피 주가지수가 3.6% 상승했음에도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2021년 배당금이 전년대비 14%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도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주식·현금 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회사가 1155개사로 전년 대비 62개사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은 30조56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2097억 원(12.1%)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법인 568개사는 28조원3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줄었다. 반면 코스닥시장 법인 587개사는 2조18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8% 늘었다. 배당금이 줄어든 이유는 2020년 무려 10조 원에 달하는 삼성전자(005930) 특별 배당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기존 주당 결산 배당금인 354원에 더해 주당 특별 배당금 1578원을 지급한 바 있다. 특별배당금 규모만 따져도 10조7188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은 34조7827억원으로 전년보다 12조2300억 원 급증했다. 증가율은 54.2%였다.

유가증권시장은 작년 주가지수가 전년 대비 3.6% 상승했지만 배당금이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 상승률(6.8%)보다 배당금 증가율(24.8%)이 높았다.



시장별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2조4530억원)였다. 이어 기아(000270)(1조 2028억 원), SK하이닉스(000660)(1조 589억 원), 현대자동차(1조 404억 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X세미콘(108320)(878억원)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CJ ENM(035760)에스에프에이(056190)도 각각 435억 원, 417억 원을 배당했다.



업종별로는 지주회사가 4조2681억원(14.0%)으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 제조업 4조2427억원(13.9%),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2조2440억원(7.3%), 증권중개업 1조3117억(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주 유형별로는 국내법인에 전체 배당금의 38.3%에 해당하는 11조7041억원이 돌아갔다. 외국인은 9조9399억 원, 국내 개인은 8조9190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국내 법인 및 외국인의 배당금이 각각 1조40억 원, 4조1950억 원 감소한 반면, 국내 개인의 배당금은 9793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배당금에서 외국인 주주 몫이 차지하는 비율은 40.6%에서 32.5%로 줄었다. 반면 국내 법인 비율은 36.6%에서 38.3%로, 개인 비율은 22.8%에서 29.2%로 늘었다.

국내 개인주주의 연령별 배당금 규모는 50대가 2조 8564억 원(32.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조1082억원(23.6%), 40대 1조6701억원(18.7%) 순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