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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사라졌던 '검은 피카소'…1250억원짜리 진품 맞나

2012년 모습 드러낸 바스키아作 25점 올란도 미술관 전시

FBI, 진위여부 수사 착수…"가품 알고도 판매시 연방범죄"

미국 올란도 미술관에 전시된 검은 피카소 장 미셸 바스키아 작품(왼쪽)에 대한 진위 의혹이 끊이지 않자 29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스·트위터 캡처




미 연방수사국(FBI)이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 작품들에 대한 진품 여부를 가리는 수사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BI 미술범죄팀은 캘리포니아 올란도 미술관에 전시돼있는 25점의 그림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란도 미술관장 아론 드 그로프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25점의 작품은 30년 동안 행방이 묘연했으나 시나리오 작가 싸드 멈포드가 로스앤젤레스 창고 비용을 지불하지 못한 2012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1982년 당시 지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던 바스키아는 떠오르는 흑인 시나리오 작가 멈포드에게 약 5000달러에 그림들을 판매했는데, 이를 2012년 미술품 및 골동품 딜러인 윌리엄 포스와 리 매긴이 1만5000달러에 구입하게 되면서 빛을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올란도 미술관 측은 그림들에서 바스키아의 이니셜을 발견했으며 권위있는 기관을 통해 이를 인증 받았다고 했지만 의혹이 끊이지 않자 FBI가 나섰다. 이후 그림들은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이혼 소송에서 허드 측을 대리한 로스앤젤레스 변호사 피어스 오도넬에게 2016년 넘어갔다.

FBI 측은 지난 4월부터 바스키아의 그림과 이전에 인터뷰에서 작품을 판매하려고 한다고 말한 주요 소유자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이다. FBI 조사의 구체적인 초점과 대상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가짜인 것을 알고 예술품을 의도적으로 판매했을 경우 연방범죄가 된다고 NYT는 전했다.

퍼트남 미술·골동품 감정센터에 따르면 올란도 미술관 측의 바스키아 그림이 진품이라면 약 1억 달러(약 1250억 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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