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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와 상호발전 협약

신창환 협회장, 3D애니메이션 ‘윌벤져스’ 사례로 특강 호응

영산대학교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2일 해운대캠퍼스에서 산학협정을 체결하고 특강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산대




영산대학교는 2일 오후 해운대캠퍼스 L동 영상문화관에서 사단법인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와 산학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는 애니메이션의 질적 향상,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콘텐츠 기획·제작 인력 양성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1994년 설립됐다. 회원사는 100여곳에 달한다.

이날 산학협정은 만화애니메이션전공·웹툰학과 등 콘텐츠 관련학과를 보유한 영산대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상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협정식과 함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주관하고 신창환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이 강연자로 나선 ‘K애니메이션 어디로 가야하는가’ 주제 특강도 진행됐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의 진로와 취업을 위한 학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이날 특강에는 재학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특강에서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3D 애니메이션 ‘극장판 윌벤져스’를 사례로 들어 호응을 얻었다. 윌벤져스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 벤틀리를 모델로 만든 3D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이 애니메이션은 신 회장이 직접 감독해 강연에 현장감을 더했다.

신 회장은 “국내 웹툰이 큰 인기를 얻으며 중국과 일본의 투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웹툰 IP(지식재산)를 잘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힘써야 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윌벤져스의 3D 캐릭터 제작과 관련해 신 회장은 “윌벤져스와 마찬가지로 산업계에서 3D프로그램으로써 언리얼 엔진의 수요가 많다”며 “대학시절 언리얼 엔진과 같은 3D엔진을 사용해보면 추후 애니메이션이나 게임회사 등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애니메이션산업을 견인하는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와 글로벌 콘텐츠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산대가 만나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세계로 뻗어나갈 콘텐츠 제작에 동참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영산대 학생들의 전문성·실무역량 강화, 기획력·창의력 배양에 전문가들의 많은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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