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가 청년 사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브랜드 ‘슈퍼스타트’를 선보였다.
LG는 8일 서울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슈퍼스타트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분야 LG 계열사와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대학 등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해주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LG는 3년간 1500억 원을 투자해 3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한다.
LG는 특히 슈퍼스타트 출범과 함께 여러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사업화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PoC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제공한다.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40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업무 공간 ‘오픈랩’을 ‘슈퍼스타트 랩’으로 개편하고 청년 사업가을 무상 입주하게 할 계획이다. LG는 계열사와 벤처캐피털 등이 추천한 유망 스타트업에 기술 개발,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등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LG는 계열사와 사업 연관성이 없는 초기 스타트업도 적극 키우기로 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자체 프로그램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신설하고 사업화 지원금을 최대 1억 원까지 준다.
LG는 또 자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도 구성, 올해까지 그 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한다. 이들은 연구개발(R&D)을 비롯해 법무·마케팅·구매·재무·인사 등과 관련한 자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LG는 16~17일 ‘산업은행넥스트라이즈’에도 참가해 슈퍼스타트 브랜드를 알리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그룹 차원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를 연다. 행사 참여 스타트업은 이달 말부터 공개 모집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이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듯이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에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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