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코네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그의 음악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석양의 무법자’와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 ‘시네마 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로 유명한 그는, ‘헤이트풀 8’으로 젊은 층에게도 알려진 명작곡가다. 이처럼 그의 음악은 잘 알려졌지만, 그의 사생활이나, 작곡 비화를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책은 그의 일대기를 본인의 회상과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재구성한다. 대중예술가로서의 그 뿐만 아니라 음악적 실험을 계속한 선구자로서의 그의 모습을 함께 조명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들과의 작업 비화도 수록되어 있다. 그가 어떻게 거장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 여러 일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2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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