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지역거점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전남 해남군은 최근 국토교통부와 ‘2022년 지역거점 스마트 시티 조성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인프라 및 서비스 구축 등 통합적인 스마트 도시 모델을 조성해 도시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솔라시도 기업도시 69만5000㎡ 면적에 국비 120억 원, 지방비 120억 원, 민자 20억 원 등 총 2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해남군은 지난해 12월 전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공동 참여해 국토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국토부의 자문 등을 거쳐 지역거점 스마트 시티 공간계획과 스마트 도시 기반 인프라·서비스 구축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이번에 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 지역거점 스마트 시티 조성사업은 기업도시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 관광·방범, 에너지, 의료 4개 분야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자연과 기술, 사람이 공존하는 편리한 스마트 도시이자 친환경 청정에너지 기반 혁신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스마트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건강관리 비대면 협진, 태양광 기반 압축 쓰레기통 등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데이터허브를 구축해 행정기관의 정책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스마트 도시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올해 12월까지 사업 계획을 토대로 실시 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부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정식 착공한다는 목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향후 조성될 신도시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친환경 정원도시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스마트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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