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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간 기술 활용해 축산업 탄소배출 줄인다

농식품부, 농협·SK인천석유화학과 협약 체결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확대·악취 확산 통제 노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인천 중구 대한제분 공장, 인천 서구 사조대림 대두유 공장을 찾아 밀가루와 식용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가축분뇨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축산업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 SK인천석유화학과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3개 기관은 농축산분야 에너지 전환 및 지능형 농축산업 체계 구축으로 악취 및 온실가스 발생을 저감하는 축산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가축분뇨의 신재생에너지화 확대다. 정부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구축 확대에 필요한 에너지화 운영기술을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제공받는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전기 판매로 수익성을 드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을 통해 4인가구 기준 약 1900가구의 연간 전기 소비량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하고 약 2만2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축산 활동에 따른 악취를 줄이기 위한 공동 노력 방안도 포함됐다. SK인천석유화학의 기술을 활용한 냄새확산 모니터링을 통해 악취를 역추적해 발생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후 이동형 악취세정기를 통해 악취를 제거하는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민간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농축산업에 접목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농축산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스마트 농축산업 체계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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