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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서 빛난 LG엔솔…테슬라 협력 강화 호재에 FTSE 편입 이슈까지

외국인·기관 각각 175억 원규모 사들이며 주가 상승세 이끌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500 아래로 추락한 14일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홀로 강세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소식과 17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정기 편입된다는 호재 등이 겹치며 증시 전반을 짓누른 외부 악재도 이겨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엔솔은 전 거래일 대비 2.77%(1만 1500원) 오른 42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43만 2500원(4.22%)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를 2787억 원어치 팔아치운 외국인투자가들이 LG엔솔에 대해서는 17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 역시 173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55억 원을 팔아치웠다.



테슬라가 탑재 계획을 밝힌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최초 양산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날 LG엔솔은 한국 오창공장에 5800억 원을 투자해 테슬라 납품용인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연 9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양산하는 생산 시설을 새로 구축한다고 공시했다. 내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으로 글로벌 2차전지 셀 메이커 가운데는 가장 빠른 속도다.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가 더 강화된 것은 물론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글로벌 배터리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테슬라에 2170 원통형 전지를 납품 중이었고 현재까지 4680 원통형 전지에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며 양사 간 파트너십이 강화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기술 눈높이를 충족시켜준 것으로 추정하며 셀 생산 기업 중에서 기술적 선도를 시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17일로 예정된 FTSE 지수의 정기 변경에서 LG엔솔이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지수인 FTSE에 포함될 경우 펀드 등에서 유입되는 자금으로 수급이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FTSE의 정기 변경에서는 LG엔솔·카카오페이·엔켐 등이 편입될 것”이라며 “FTSE의 정기 변경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대비 추종 자금이 적다지만 지수 편입 이벤트로 인한 효과는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월 정기 변경은 기업공개(IPO) 종목 등을 반영하는 라이트 리밸런싱 분기인 점에서 종목 편·출입이 제한적”이라며 “역으로 과소 종목에 이벤트 전략 자금의 수급이 유의미하게 집중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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