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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e커머스 점령"…네이버 쇼핑 DNA '라인' 넓힌다

모바일 메신저로 승승장구

유통업계 주요 인사 잇따라 영입

쇼핑사업 경쟁력 높여 이용률 ↑

日 등록상품 6억개…4600만명 가입

대만선 월간 이용자 1200만 돌파





한국의 e커머스 기술력과 서비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쿠팡, 무신사, 에이블리 등이 일본이나 대만에 진출하며 글로벌 e커머스 시장에서 ‘K-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로서의 대중 밀착력 및 접근성을 적극 활용, 일본은 물론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e커머스 심장을 빠르게 파고 들고 있어 각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5일 유통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최근 글로벌 e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유통업계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홈플러스에서 모바일사업부문장을 역임한 송승선 리드가 지난해 말 라인 e커머스 사업 전략 총괄로 합류했다. 송 리드는 국내 대표 오프라인 유통 업체인 홈플러스가 퀵커머스(즉시배송)나 온라인 배송 등 e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를 바탕으로 라인의 주요 쇼핑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또 올해 4월 2017년부터 음식 배달 플랫폼 ‘요기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조현준 리드를 e커머스 프로덕트 및 기술 총괄로 영입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던 두 리드의 합류로 라인은 국내 e커머스 서비스 경쟁력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로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일찌감치 라인을 기반으로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쇼핑과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 라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빠른 속도로 국가별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우선 지난 2017년 일본에서 라인 쇼핑을 선보였는데, 패션과 잡화를 비롯한 스포츠, 인테리어, 가전, 화장품 등 890개 이상의 쇼핑 사이트 상품들을 라인 앱으로 간편하게 검색·비교·구매할 수 있는 종합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기준 일본 라인 쇼핑에 등록된 상품 수는 6억 개이며, 총 이용자 수는 4600만 명 이상이다. 특히 라인 쇼핑은 올해 3월 상품 추천·검색·카탈로그 등 네이버의 고도화된 쇼핑 관련 기술을 적용하며 모바일에서의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라인 쇼핑에 앞서 2015년 론칭한 선물하기 서비스 ‘라인 기프트’는 지난 2020년 4월 일본의 코로나19 긴급 사태 선언 후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입점 매장 수는 1000여 개이고, 취급 상품 수는 10만여 개에 이르며, 올해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2400만 명을 돌파했다.

대만에서도 라인 쇼핑은 유의미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대만 내 ‘업계 1위’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라인 쇼핑은 5월 기준 월 활성이용자 수가 1200만 명을 기록했다. 대만 라인 쇼핑은 앱으로도 접속 가능한데 앱 다운로드 수가 300만 회를 넘었다. 또 2015년 출시한 ‘라인 기프트숍’의 사용자 수는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많아졌고, 연 매출도 3배 증가했다. 특히 대만 내 다른 e커머스 플랫폼과 비교해 온라인 반품률이 0.1%대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에도 사업을 주력할 계획이다.

라인은 2년 전 태국에도 진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태국 라인 쇼핑의 이달 MAU는 1200만 명이고, 입점 판매자 수는 40만 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상품 판매액(GMV)는 약 3138억 원으로, 9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태국 내에서의 높은 이용률을 바탕으로 라인은 올해 하반기 선물하기 기능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라인 관계자는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두 리드의 영입을 시작으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e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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