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글로벌 동맹 多 갖춘 SK온, 中 CATL보다 빠른 성장세

현대차·기아·포드 등과 거래로

1~4월 배터리 공급 141% 급증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7% 확대

조지아 공장 가동에 하반기 낙관

공격 증설로 2025년 생산량 220GWh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전경. 사진 제공=SK온




올 들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국내 업체들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SK온만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이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보다 성장 속도가 빠를 정도다. 특히 내수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과 달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SK온은 올 하반기에도 납품 확대, 해외 공장 추가 가동 등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의 올 1~4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량은 8.6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3.5GWh)보다 141%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올해 누적 기준 7%로 5.3%에서 1.7%포인트나 늘었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SK온의 성장 속도가 중국 CATL을 앞선 데 주목했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품었음에도 배터리 공급량이 19.4GWh에서 41.5GWh로 114% 늘어 SK온의 증가율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두 자릿수 증가율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유독 SK온만 중국 업체 못지않은 성과를 낸 셈이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CATL 외에 비야디·CALB·궈쉬안 등 중국 후발 배터리 업체들도 최근 약진하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한국에서는 배터리 3사 중 SK온만 올 들어 유일하게 고공 질주하고 있다”고 짚었다.

SK온이 선전하는 요인으로는 거침없는 공격 경영이 첫손에 꼽힌다. SK온은 지난해부터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에 대규모 물량을 납품하는 등 핵심 거래선 공급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지난달 말 고객 인도를 시작한 포드의 F-150 물량은 독점으로 제공한다. F-150은 연간 생산 가능 물량인 8만 대를 넘어 20만 대까지 예약 주문을 받은 상태다.

SK온은 나아가 공격적인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미국 조지아주 공장, 헝가리 2공장을 추가로 가동해 이를 77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5~2027년에는 포드와 미국 테네시주·켄터키주에 129GWh 규모의 합작공장을 가동한다. 이에 따라 SK온의 생산능력은 2025년 22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SK온은 2017년 1.7GWh에서 지난해 40GWh로 연간 생산능력을 20배 넘게 늘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