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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선방한 통신주…SKT만 ‘흐림’

LGU+ 되레 0.74% 오르며 저력

KT도 1.76% 떨어져 선방 불구

外人 매수한도 1%P대 남은 SKT

MSCI 편출 리스크에 6.99% 뚝

유영상(왼쪽) SK텔레콤 대표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 시설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에 함께 탑승한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코스피가 장중 2400선까지 밀리고 있는 증시 하락장에서 LG유플러스(032640)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같은 통신주인 KT(030200)도 탄탄한 주가 방어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통신주가 경기 방어주로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017670)은 통신주 중 ‘나홀로’ 코스피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한도 소진 이슈가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LG유플러스는 전거래일보다 2.62%(350원) 오른 1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한주간 코스피가 154.94포인트(5.97%) 하락할 동안 오히려 0.74% 상승했다. KT도 같은 기간 1.76%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들 통신주는 증시 하락장에서 경기 방어주로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국면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이자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를 가진 성장주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 조명받았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우호적이고, 최근 경제 상황이 수익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다”며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과 방송 가입자가 증가하고 데이터 센터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K텔레콤은 경기 방어주로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6월 들어 6.99% 떨어졌다. 코스피 하락폭을 웃도는 수치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올 들어 10.36% 하락해 코스피(18.02%)보다 계속 선방해왔지만 최근 들어 유독 급락하는 추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한도 소진이 주가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 등 통신 업종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49%로 제한된다. 외국인은 17일 기준 SK텔레콤 지분 중 47.62%를 차지하고 있다. 외인들이 매수할 수 있는 수량은 약 1.38%포인트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외인 지분이 49%에 도달할 경우 SK텔레콤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에 대해 지수 편입·편출 시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수급이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며 "MSCI지수 수시편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잠재 리스크 요인이다"고 말했다.

다만 SK텔레콤이 외인 소진 한도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함께 고배당 매력을 투자 포인트로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5월 20일 이후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 부담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당수익률이 7%에 가까워지면서 글로벌 통신사들 대비 가장 높은 수준에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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