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전 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 당선됐다.
20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7일 스페인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 임기 4년의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 전 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의 대표격이다.
농협은 지난 1998년부터 24년째 단독 추대 형식으로 ICAO 회장기관을 맡아왔다. ICAO는 국제무대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회장기관을 선출했는데, 이 회장이 당선된 것이다.
이 회장은 개발도상국 우수학생의 농협대학교 유학을 지원하고 ICAO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개발도상국 협동조합의 초청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ICAO 서울 사무국 파견근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한국농협의 경험과 비전을 전 세계 협동조합과 공유하겠다”라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이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20일 개최된 ICA 총회에서 ‘농수산업 분과위원’ 자격의 이사로도 추대됐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사 임기 4년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농림수산업 발전, 기후변화 등 국제 현안에 대한 농업계 입장 대변 등의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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