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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주유, 한국 325㎞ 가는데 미국은 398㎞ '고유가 쇼크'

미국 398㎞·프랑스 254㎞·콜롬비아 948㎞ 등…WP 각국 기름값 비교

오는 7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법상 허용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치솟는 기름값에 차량 운행이 겁나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했다,

일반적인 승용차(도요타 캠리 2010년식)에 40달러(약 5만원)어치 기름을 넣으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기름값이 저렴할수록 같은 돈으로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분석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의 고속도로 연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연식은 미국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의 출고 후 평균 연령(12.2년)을 기준 삼았다고 한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40달러로 398㎞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주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갤런(3.79ℓ)당 최고 7달러(약 9000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속출했다. L당 2376원 꼴이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달러(6241원) 정도다. ℓ당으로 환산하면 1659원이다.



한국의 경우 같은 돈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25㎞에 불과해 미국보다 73㎞ 적다. 서울 주재 WP 소속 영상 편집자는 한국의 기름값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나섰다는 점을 소개했다.

프랑스는 기름값이 ℓ당 2753원로 달해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54㎞에 그친다. 이에 프랑스는 4월 1일부터 기름값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다. 독일의 기름값도 ℓ당 2천532원으로 비싼 편이다. 40달러 주행거리는 277㎞다. 독일 정부도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다.

WP는 미국의 기름값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인도(414㎞), 아랍에미리트(UAE·496㎞), 콜롬비아(948㎞) 등은 40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이코노미스트는 "기름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고, 대체할 자원도 마땅치 않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석유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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