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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절벽 극심…상반기 매매건수 최저

올 1~5월 15.6만건 작년 절반

빌라 61.5% 차지 역대 최고

"각종 규제·금리인상 여파 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가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극심한 ‘거래절벽’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반토막 수준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자 기준)는 15만5987건으로 나타났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동기(1~5월) 기준 가장 적다.

연도별로 5월까지 아파트 매매량이 20만건을 밑돈 것은 올해와 2012년(19만4332건), 2019년(16만2961건) 등 세차례 뿐이다. 특히 올해 매매 건수는 지난해(31만5153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 건수는 같은 기간 7917건으로 나타났다. 2만5159건이었던 지난해 1~5월의 3분의 1 수준이다. 서울 1~5월 아파트 매매가 1만건이 채 되지 않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 매매거래에서 ‘아파트’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치다. 1~5월을 기준으로 매매 중 아파트 비중은 27.9%를 기록했다. 반면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비중은 61.5%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빌라는 통상적으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보다 선호도가 낮지만, 빌라 매매가 아파트보다 더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이 서울에서 1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통계를 보면 빌라 매매 건수(계약 일자 기준)는 작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 연속 아파트 매매 건수보다 많았다. 올해 6월의 경우 아직 집계가 진행 중이지만 이날까지 빌라 매매 건수(1960건)가 아파트 매매 건수(667건)의 약 3배에 달했다.

집값 급등으로 대출·세제 등의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된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올해 들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8월(4064건)부터 올해 2월(814건)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대선이 지난 3월(1437건) 증가로 전환됐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4월(1752건)에는 증가폭이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1737건) 들어 금리 인상 압박과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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