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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 포문 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모아 만나 드디어 하나 됐다(종합) [SE★현장]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 무대에 섰다.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와 모아(팬덤명)가 처음으로 대면으로 진행한 단독 콘서트에서 그동안의 에너지를 다 쏟아냈다. 처음으로 직접 본 무대, 처음으로 직접 들어본 응원법. 팬과 가수 모두 데뷔 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 느껴본 순간들이 모두 소중하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첫 월드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트 투어 액트 : 러브 식(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LOVE SICK)’가 개최됐다.



데뷔 후 3년 4개월, 모아들과 마주하는 첫 대면 콘서트


지난 2019년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콘서트만 진행해 왔다. 팬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단독 콘서트를 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3년 4개월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오프라인으로 만난 팬들은 회당 약 5,000명, 양일간 총 1만명이다.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시청한 전 세계 모아들까지 더하면 수만명이 예상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프닝 무대로 대표곡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를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정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태현은 “지난 10월 이후 9개월 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그때는 우리가 온라인으로 전 세계 모아들과 함께 했는데 온오프라인은 망라하고 한 공간에 모여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범규는 “모아들의 응원법을 듣는 콘서트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보다 인이어 볼륨을 두 배로 크게 했는데도 응원 소리가 잘 들린다”며 “화음 같기도 하고 모아들이 노래를 잘 한다”고 팬들과의 호흡에 감격했다.

직접 팬들을 만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긴장도 잠시 팬들과의 만남에 흥분했다. 군무에서 벗어나 무대 위를 자유롭게 뛰어 다니며 개인 셀프캠을 찍기도 하고, 폭죽 총을 터트리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투모로우바에투게더는 “무대를 하게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것이 있다. 들고 있는 모아봉(응원봉)으로 파도타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5,000여명의 팬들과 한마음이 되는 시간을 보냈다.



오프라인이어서 더 특별한 세트리스트, 최초 공개 무대까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공연 내내 곡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월드투어에서 ‘꿈의 장’과 ‘혼돈의 장’, 그리고 시리즈를 연결하는 2개의 ‘미니소드(minisode)’를 아우르는 구성을 선보였다. 팀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의 편곡, 팬들은 처음 보는 수록곡 무대 등으로 새로움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휴닝카이는 “3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만큼 우리 이름으로 나온 곡도 정말 많아졌다. 곡 선정도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들이 선택한 초반 세트리스트는 ’위시리스트(Wishlist)’ ‘블루 오렌지에이드(Blue Orangeades)’ ‘매직(Magic)’ ‘고스팅(Ghosting)’ ‘뉴 룰즈(New Rules)’ ‘밸런스 게임’ 등 쉽게 보지 못한 무대들로 구성됐다. 특히 연준이 솔로 퍼포먼스가 있는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범규는 “아쉽게도 그 역병 때문에 여러분이 직접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보여드리게 됐다”고 재치 있게 연준의 퍼포먼스를 언급하기도. 연준은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정말 아쉬웠다.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좋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곡 분위기에 따른 무대 콘셉트도 눈에 띄었다. ‘루저러버(LO$ER=LO♡ER)’ ‘트러스트 펀드 베이비(Trust Fund Baby)’에서는 무대 위에 지프차가 등장,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선 멤버들 뒤로 사막 LED 배경이 펼쳐지며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듯하게 만들었다. 이후 지프차 위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콘셉트로 노래를 이어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데뷔 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풋풋함과 칼군무를 엿볼 수 있는 반가운 무대들도 준비됐다. 세일러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매직 아일랜드(Magic Island)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무대까지 연속으로 선보였다.

이어 ‘프로스트(Frost)’ ‘거울 속의 미로)’ ‘이터널리(Eternally)’,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오프닝 시퀀스(Opening Sequence)’ ‘론리 보이(Lonely Boy) (네 번째 손가락 위 타투)’ ‘안티-로맨틱(Anti-Romantic)’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 등 동화 속을 연상케 하는 무대 장치와 함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무려 11곡을 쉽 없이 달려온 이들은 “꽉 차다 못해 넘친 무대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단짠 모멘트를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이터널리’ ‘오프닝 시퀀스’ 등 최초로 공개된 무대를 언급하며 “응원소리가 점점 커져서 자랑스러웠다. 반응이 뜨거우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앙코르곡은 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떨스데이즈 차일드 해드 파 투 고(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과 공식적으로 발매되지 않은 자작곡 ‘;(땀)’이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직접 팬들 사이에 가서 눈을 마주치고 손뼉도 치며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아쉬움과 앞으로의 성장에 부푼 마음을 모두 드러냈다. 연준은 “이런 공연을 하고 나니까 욕심이 생긴다. 다음에는 더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태현은 “내가 어제 좀 긴장을 했다. 오늘은 두 번째이니까 ‘긴장을 안 하겠지’ 하고 무대 직전까지 안 힘들었는데 모아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니까 심장이 멈추더라”라며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하니 아낌없이 1%의 배터리도 남지 않게 무대에 힘을 쏟아부었다.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함께하자”고 소감을 말했다.

수빈은 “어제 첫날이라 미숙하고 어색했다. 그 어느 때보다 짧은 시일 내에 많은 것들을 준비했으니 즐겁게 관람하셨기를 바란다”며 “이틀 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으니 우리를 통해 받아 가는 행복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 주시는 모아들이 있어서 힘내서 할 수 있다”고 진한 팬 사랑을 뽐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총 14개 도시, 20회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 이들은 오는 7일 시카고, 9일 뉴욕, 12일 애틀랜타, 14일 댈러스, 17일 휴스턴, 21일 샌프란시스코, 23일과 24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7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다. 오는 9월에는 일본 오사카와 지바현, 10월에는 자카르타, 마닐라, 타이베이, 방콕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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