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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으로 다시 탄력 받는 진단키트주…수젠텍·휴마시스 폭등 [Why 바이오]

유전자증폭 기반 분자진단제품 개발 발표

아직 연구용…감염 확산하면 임상·허가 진행

원숭이 두창이 발병한 모습. 연합뉴스




해외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특수를 누렸던 업체들은 원숭이두창의 국내외 감염 확산을 대비해 진단키트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수젠텍(253840)은 전 거래일보다 29.90% 오른 1만 3250원에, 휴마시스(205470)는 21.70%오른 1만 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랩지노믹스(084650)는 16.64% 오른 6730원, 바디텍메드(206640)는 12.50%원 오른 1만 1700원, 피씨엘(241820)은 11.26% 오른 1만 6300원에 거래되는 등 진단키트주 전반에 관심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다는 발표를 한 곳들이다. 수젠텍은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유전자증폭 분석 장치(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휴마시스는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50분 이내 진단이 가능한 분자진단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전용 추출기와 PCR 기술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1시간 내 파악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랩지노믹스와 피씨엘은 아직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진단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기존에 PCR 제품을 개발해본 경험이 있는 기업이면 어렵지 않게 키트를 개발할 수 있다.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분지침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대응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다만 현재 개발되고 있는 제품들은 연구용으로, 키트 형태는 일반 사용 제품과 동일하지만 기관에 판매하거나 환자 진료용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아직 원숭이두창 확산이 초기 단계인 만큼 검체 확보를 통한 임상시험이나 진단용 제품 허가 절차를 밟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한 국내 업체들도 현재는 연구용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확산이 본격화 되면 이들 업체들은 규제기관의 허가 절차를 통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단키트업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이 여러 나라로 전파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한차례 겪었기 때문에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확산세가 커질 경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상업화를 위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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