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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금융, 6000억 전략펀드 운용 CVC 설립 추진

신한캐피탈 SI금융본부 분할해 법인 설립 유력

발란·포티투닷·와이낫 등 유망 스타트업 발굴





신한금융그룹이 신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을 추진한다. 금융 그룹으로 전략적 투자(S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자회사인 신한캐피탈내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캐피탈의 SI금융본부를 물적분할해 '신한인베스트먼트(가칭)'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SI금융본부를 그룹의 CVC로 만들어 디지털 전략 펀드 운용을 전담하게 하면서 다른 자회사인 신한벤처투자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IB업계의 한 핵심관계자는 “조용병 회장의 관심이 커 신한금융이 디지털 전략 펀드의 운용 규모와 조직을 대폭 강화할 계획” 이라며 “지주에서 다양한 계획을 검토하다 신한캐피탈의 SI금융본부를 분할해 새로운 CVC를 만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캐피탈의 SI금융본부는 지난해 신설돼 신한금융그룹의 전략 펀드 운용과 이를 통한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고 있다. 신한은행 출신인 정상훈 본부장이 조직을 이끌면서 디지털 전략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커넥트펀드1호)'와 '커넥트펀드2호'를 운용하고 있다. 각 펀드의 약정총액은 3000억 원이다.



신설될 신한인베스트먼트는 해당 커넥트펀드를 이관받아 자산 6000억 원 규모의 운용사로 출범을 준비 중이고 독립 이후 신한금융 계열사들의 자금을 추가 출자 받아 신규 디지털 전략펀드 결성·운용에도 나설 계획이다.

새 CVC에 이관될 커넥트펀드는 신한금융 계열사들과 시너지 창출을 고려하며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금융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국한하지 않고 일반 벤처펀드처럼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에 관심을 쏟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일궈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캐피탈은 실제 커넥트 펀드 1호로 커머스·콘텐츠·중고차 거래 등의 스타트업에 자금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지원, 빠른 시간에 기업가치를 높였다. 명품 커머스 스타트업 발란이 커넥트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신한은행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개발에 함께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발란은 원신한 커넥트펀드가 투자한 후 1년 만에 기업가치가 3~4배 급증하면서 기업가치 1조 원의 유니콘 기업 도약을 앞두고 있다. 또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티투닷도 신한은행과 모빌리티 금융 서비스 개발 관련 협업을 진행하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신한벤처투자가 있지만 새로운 CVC 설립을 검토하는 것은 그간 SI금융본부의 투자 성과가 반영된 결과” 라며 “그룹 전략 펀드로서 기업금융 등 IB 부문과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재무적 이익도 기대할 수 있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더라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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