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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고' 예상한 진중권 "그 이상은 국힘 감당 못 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6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나와 "그 이상(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싸움을 할 줄 아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표"라면서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오히려 자기들을(국민의힘) 공격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국힘 사람들(6070이 주축)은 민주당 사람들(4050주축)에 비해 화력이 안 된다"면서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이 대표를 중징계하면) 그 효과가 사라지기에 '과연 감당이 되겠느냐'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차기 공격수로 박민영 대변인을 꼽은 진행자의 언급을 두고 "박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공격수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면서 "공격수라는 건 반칙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박 대변인은)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한다. 이 대표는 이날 밤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해당 의혹에 연루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이날 윤리위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제보자인 장모씨를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윤리위 심의에도 출석했다.

당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이날 어느 쪽으로든 이 대표와 관련된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간을 끌수록 내홍만 커질 뿐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 등 4단계다.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긴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는다면 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집권여당 대표로서 도덕성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반대로 이 대표가 징계받지 않는다면 그간 발목 잡았던 '성 상납' 의혹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경우 이 대표는 그간 추진해온 당 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한편, 당내 주류인 친윤 그룹과 더욱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리위가 이날 이 대표의 징계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당 안팎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윤리위가 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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