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호텔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고객 공략에 나섰다. 해외여행이 재개되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호캉스 수요’가 높은 상황인 만큼 해외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린 이른바 ‘유턴족’을 겨냥한 패키지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고급 시설에서 휴식과 재미를 마음껏 누리는 ‘플랙스(과시의 Flex와 휴식의 Relax 합성어)’가 올여름 휴가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초호화 풀파티, 고급 세단 픽업 등 보복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혜택이 준비돼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초호화 호캉스를 위한 ‘썸머 럭셔리 플렉스’ 패키지를 오는 8월 21일까지 선보인다. 스페셜 스위트 객실 1박을 비롯해 ‘지미추 시덕션 컬렉션 템팅 로즈’ 향수(125㎖), 보태니컬 에스테틱 전문 스파 브랜드 ‘순다리 스파’의 바디 트리트먼트(성인 2인) 등 프리미엄 혜택을 담았다. 이와 함께 탁 트인 해운대 오션 뷰를 갖춘 신관 1층 ‘라운지 파라다이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급호텔 셰프가 준비한 조식 뷔페부터 오후 ‘티타임’, 저녁식사로 충분한 다이닝 ‘해피 아워’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아 스위트 객실 예약률이 빠르게 늘고 있을 정도로 하이엔드 호캉스가 대세로 떠올랐다”며 “올여름 ‘플랙스 족’을 공략해 스위트 객실 1박 기본 제공에 프라이빗 혜택과 럭셔리 특전으로 가득 채운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고급스러운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2022 원더풀(WONDER POOL) 파티’가 펼쳐진다. 3년 만에 열리는 초호화 풀파티로 오는 7월 22~23일 이틀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서울 시내 유명 클럽, 라운지 총 9곳과 SM엔터테인먼트 산하 ScreaM Records 소속 DJ의 공연도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행사와 연계한 풍성한 이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그니엘 서울은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소유한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팬텀’을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 ‘어라이브 인 스타일(Arrive in Style)’을 내놨다. 8억 원대의 모델인 ‘팬텀’은 영국 왕실 의전 차량으로 쓰일 정도로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패키지 이용 시 ‘팬텀’ 차량으로 지정된 출발지부터 호텔까지 픽업 및 샌딩 서비스를 왕복 1회(서울 시내,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한정) 제공한다. 이와 함께 디럭스 스위트룸 1박과 스테이 2인 조식이 포함됐으며 오는 12월 22일까지 유선 예약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500만 원 상당의 최고급 스위트 1박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 ‘럭셔리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Luxury Escape in the City)’를 출시했다. 성악가 조수미가 자주 머무는 곳으로 알려진 최상급 객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패키지로 최초 제공하며 럭셔리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넣었다. 특히 체크인 후에는 픽업·샌딩 서비스 차량으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방문해 한강 프라이빗 요트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인 4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디너 코스,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 돔 페리뇽 1병 및 페어링 플래터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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