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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웹툰] "국내 1조 시장도 부족"…웹툰EU까지 만든다

네이버웹툰 MAU 8200만…75%가 해외

'도전만화'로 현지 창작자 생태계 구축

NHN·카카오엔터·리디 등 해외 적극 공략


전 세계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8200만 명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중 75%는 해외 이용자다. 오는 9월 내로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 신설도 앞두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재작년 기준 1조 538억 원으로 이미 1조 원대를 넘어섰다. 국내 웹툰 기업은 해외로 눈을 돌리며 더 큰 시장을 공략 중이다.

방탄소년단(BTS)을 주인공으로 하는 네이버웹툰과 웹소설인 ‘세븐페이츠: 착호(7Fates: CHAKHO)’의 미국 타임스퀘어 옥외광고. 사진제공=네이버웹툰




국내 기반 웹툰 기업의 해외 첫 진출로는 NHN(181710)의 웹툰 플랫폼 ‘코미코’가 꼽힌다. 코미코는 2013년 10월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법인인 NHN 코미코가 개발했다. 코미코는 2014년 10월 한국, 2016년 2월 태국 정식 출시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왔다. NHN 측은 코미코가 북미·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4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NHN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프랑스판 버전 ‘포켓코믹스'. 사진제공=NHN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을 선도한 건 네이버웹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에서 웹툰이 낯설던 2014년 7월 영어 서비스를 론칭한 뒤 8년 만인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820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이중 북미 이용자는 1400만 명 이상인데 사용자의 70%가 Z세대로 구성됐다. 미래 수요층도 꾸준할 거란 의미다. 유럽 시장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웹툰EU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설립 예정이었으나 다소 지연돼 오는 9월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가 조석의 '조석 유니버스' 작품들.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2006년 업계 최초로 ‘도전만화’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외에서 현지 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힘썼다. 도전만화는 아마추어 창작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즉각적인 독자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네이버웹툰은 동남아와 미국 유럽에서는 ‘캔버스(CANVAS)’, 일본에서는 '인디즈(indies)'라는 이름으로 도전만화를 운영하며 웹툰 불모지였던 해외에서 글로벌 현지 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화.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인수한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회사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쉬미디어를 합병하는 등 북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는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를 내세워 지난해 9월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세우는 등 프랑스 시장도 공략 중이다.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 사진제공=리디


리디는 2020년 11월 글로벌 웹툰 월정액 구독서비스 '만타'를 북미 시장에 내놓았다. 만타는 출시 4개월 만에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앱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리디는 로맨스 판타지 ‘상수리나무 아래’ 등 다양한 장르의 히트작을 발빠르게 현지화 하는 방식으로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상수리나무 아래 웹툰 시즌2 연재를 기념해 진행한 틱톡 챌린지에는 7일 만에 전세계 MZ세대들의 3만 5000 건 이상의 영상이 몰렸다. 영상들 누적 조회수는 85억 회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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