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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폴리실리콘 가격 규제에…한화솔루션 '펄펄' OCI '벌벌'

한화솔루션 셀·모듈 원가 부담 뚝

6%대 뛰며 시총도 4000억 급증

폴리실리콘 생산 OCI는 8% 하락





태양광 산업의 쌀인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태양광 셀·모듈을 만드는 한화솔루션(009830)과 모듈을 제조하는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의 주가는 급등했지만 국내 유일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인 OCI(010060)는 고꾸라졌다. 중국 정부가 폴리실리콘 가격에 규제를 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200원(6.63%) 급등한 3만 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거래일 만에 4399억 원 늘었다. 현대에너지솔루션도 10.70% 상승했다. 반면 OCI는 9500원(8.19%) 내린 10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을 각각 180억 원, 27억 원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지만 OCI는 285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희비가 교차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폴리실리콘 가격 규제 소식이 있다고 분석한다. 태양광 사업의 밸류체인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폴리실리콘은 맨 앞에 놓여 있다. 따라서 태양광 산업의 쌀인 폴리실리콘 가격 인하는 생산 업체의 영업이익을 낮추지만 셀·모듈 생산 업체의 원가 부담을 줄여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 시간) 중국 정부가 폴리실리콘 가격에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치솟자 이들 기업의 실적은 엇갈린 바 있다. 한화솔루션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5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손실이 1142억 원에 달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반면 OCI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6% 급증한 1620억 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폴리실리콘 가격 인하 영향까지 더해지면 셀·모듈 생산 업체의 질주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태양광 모듈 판가에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영향을 본격적으로 반영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 에너지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모듈 가격의 상승 폭이 원재료 대비 컸으며 이에 향후 모듈 생산 기업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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