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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인류영토 개척…149일 여정 시작됐다

■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

9시40분께 지상과 교신 성공 확인

목표했던 '달 전이 궤도'에도 진입

연말 안착땐 세계 7번째 '달 탐사국'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를 실은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이 5일 오전 8시 8분(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우주를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UPI연합뉴스




한국의 첫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달 남극의 인류 기지를 찾아 힘차게 날아올랐다. 다누리가 12월 31일 달 100㎞ 상공의 임무 궤도에 안착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발사 후 로켓에서 분리된 다누리호.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 48초(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달로 향했다.

내년 1년간 활동할 예정인 다누리에는 국내 탑재체 5개 외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섀도캠이 실려 달 영구음영 지역의 물·얼음, 메탄·암모니아 같은 휘발성 물질이 냉동 상태로 대량 매장돼 있는지 조사하게 된다. 해상도 약 1.7m의 카메라를 활용해 달 남북극 지역의 영구음영 지역을 훑는 것이다. 마크 로빈슨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물을 추출하면 태양에너지로 수소와 산소로 분해할 수 있다”며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만들고 산소와 수소를 다른 탱크에 보관하면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에 화성 등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누리가 달에 도착하기까지 5개월 가까운 긴 여정을 보내는 것은 개발 과정에서 무게가 128㎏ 늘어나 그만큼 연료를 줄이려 지구·태양·달의 중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런 항해 기술과 심우주 통신은 나사의 도움이 컸다.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 48분께 고도 약 703㎞ 지점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서 분리됐다. 이어 오전 9시 40분께 호주 캔버라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고 오후 2시에 목표했던 ‘달 전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다누리가 연말에 달 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첫 인공위성(우리별1호)을 띄운 지 30년 만에 달 탐사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한국형 발사체(누리호)의 후속 모델인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2031년에는 자력으로 탈 착륙선을 보낼 방침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다누리가 발사된 후 “지구 중력을 처음으로 벗어나 달로 향하는 다누리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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