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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값 9년째 동결에도…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26%↑

매출 16% 늘어난 1조2805억원

해외 법인 통합구매로 원가율↓

국내 영업이익률은 소폭 낮아져

"가격 인상 검토중이나 확정 無"

/사진 제공=오리온




오리온이 원자재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선 확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소폭 낮아졌다.

오리온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늘어난 1조 2805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전 법인이 제품력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친 효과"라며 "원재료 공급선 확대 및 글로벌 통합구매를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 늘어난 696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전반적인 스낵 판매량이 늘어난 가운데 건강 트렌드가 지속되며 '마켓오네이처'와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각각 35%, 1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오리온 측은 제조원가율이 4%포인트 이상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사 차원의 원가관리 노력을 지속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오리온이 올 하반기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리온은 2013년 이후 9년째 주요 제품의 가격을 동결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가격을 검토 중이나, 시기나 품목은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43% 증가했다. 지난 5월 대도시 봉쇄 완화 조치 후 '초코파이 수박맛'과 '스윙칩?오!감자 환타맛' 등 경쟁력 높은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법인은 양산방 '쎄봉'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40%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지난 4월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6%, 54% 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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