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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 공 넘어간 ‘모빌리티 매각’

협의체, 상생안 도출해 카카오 전달

상세 내용은 카카오와 협의 뒤 공유

“앞뒤 안맞는 처사” 뿔난 구성원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지난10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사측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방침 철회 등을 거듭 요구했다.연합뉴스




매각 여부 등을 포함해 카카오(035720)모빌리티(모빌리티)의 향후 성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온 ‘카카오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협의체)’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방향 등을 포함한 상생안을 도출하고 이를 카카오 측에 전달한다. 상생안 내용에 대해서는 카카오 측과의 협의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협의체는 지난 12일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날 오후 3시 열린 모빌리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올핸즈 미팅에서 이 사실을 구성원들에게 알렸다. 상생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본사 측과 먼저 의견을 나누고 이견을 해소한 뒤 모빌리티 구성원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모빌리티는 이날 중으로 상생안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모빌리티 구성원들 일각에서는 순서가 뒤바뀐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매각 강행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났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간 매각 철회를 외쳐온 모빌리티 구성원들이 협의체에 참여해 상생안에 동의했고 사측 역시 이번 협의체 구성을 발표하면서 구성원들의 입장을 열린 자세로 듣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앞서 매각 추진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모빌리티 구성원의 노조 가입률이 80%에 이르는 등 카카오 공동체 중 가장 높은 가입률을 기록할 정도로 사내 여론은 매각 반대로 기울었다.

카카오가 모빌리티를 매각한다는 방침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구성원들의 반발이 커지자 지난달 25일 모빌리티 측은 사내 공지를 내 모빌리티 매각 추진을 유보해달라고 카카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공지에서 “카카오 계열사의 ESG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홍은택 각자대표에게 카카오모빌리티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 그리고 크루들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며 “매각 논의를 유보하고 노동조합이 회사 주변에 게시한 현수막의 글귀처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사측과 구성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이달 초부터 구성해 매일 협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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