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가 18만명대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이 중간치 기준 15만 명에서 20만 명 전후로 재유행 정점 확진자 규모를 상향조정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재유행의 정점에 가까이 다다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만 803명 늘어 누적 2168만 2816명이 됐다고 밝혔다. 4월 13일(19만 5387명) 이후 약 4달(126일·18주) 만에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중·하순 하루 12만~33만2000명에서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8개 연구팀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위중증 환자는 469명으로 전날(563명)보다 94명 줄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위중증 단계에서 호전 또는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42명으로 직전일보다 5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575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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