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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미디어커머스' 블랭크코퍼레이션 2대 주주된다 [시그널]

안세진 대표 첫 투자

신주 유상증자 방식

면세 사업에 쏠린 사업 다변화

롯데백화점에 마련된 블랭크의 침구 브랜드 ‘바디럽’의 팝업 스토어/사진제공=롯데백화점




호텔롯데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인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된다. 면세점에 쏠린 사업 구조를 넓히려는 행보로 사모펀드(PEF) 모건스탠리에서 영입한 안세진 대표의 첫 투자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 커머스 기업인 블랭크의 지분 18%를 인수하기로 했다. 블랭크와 협상을 거쳐 보통주 4만1336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지분 투자가 완료되면 호텔롯데는 블랭크 창업자인 남대광 대표(지분율 71%)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2020년 상장을 추진했던 당시 블랭크의 기업가치는 5000억 원 대로 평가 받았다. 호텔롯데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SBI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해 왔다.



2016년 남대광 대표가 설립한 블랭크는 자체 기획한 상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고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면서 초창기 미디어커머스 업계 대표 기업으로 손꼽혔다. 제품의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마약배게’, ‘퓨어섬 샤워기’, ‘악어발팩’ 등이 잘 알려진 히트작이다. 블랭크의 브랜드는 롯데백화점의 팝업 스토어에 이어 호텔롯데가 운영하는 면세점에도 입점되어 있다.

호텔롯데는 호텔 이외에 면세점, 테마파크, 골프장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매출의 80%는 면세점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 4조 6000억 원 영업손실 2610억 원으로 여전히 코로나의 여파에 있지만 2020년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사모펀드(PEF) 모건스탠리 투자 기업 관리를 총괄하는 오퍼레이션 조직에 있던 안세진 대표가 호텔 롯데 수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모건스탠리 이전에는 컨설팅사, LG·LS그룹 등 대기업 등에서 주로 사업전략을 맡아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를 선임하면서 면세사업에 쏠린 호텔롯데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장을 성공시키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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