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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운영위서 권성동 '페미니즘 발언' 직격…權 "참고 넘어간다"

민주 "혐오발언 못하게 해야""權, 국무위원 불출석 압박"

권성동 "자꾸 제 이름 거명…본인 생각만 가지고 묻길"

권성동 운영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운영위원들이 권 원내대표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과 국무위원 국회 불출석 종용 논란을 두고 맹공을 가하자 권 원내대표는 “이번엔 참고 넘어가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권 위원장께서 하신 ‘페미니즘은 자기 돈으로 하라’는 발언을 보고 인권 감수성 사업이 사회적으로 큰 실효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여성가족부의 ‘버티나이프크루(성평등 문화추진단)’ 사업이 전면 중단된 데 대해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을 내서 하면 된다”고 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이 의원은 송두환 인권위원장에게 “공직선거 예비 후보자뿐 아니라 국회의원의 혐오 발언을 하지 못하게 할 사업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여가부에서 사업을 없애겠다는 입장 발표에 대해 인권위는 어떤 입장이냐”고 물었다. 송 위원장은 “페미니즘 관련 여성 인권과 남성 인권이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정말 유감”이라며 “여가부 폐지를 주장한 입장에서도 단순 폐지라기보다 그 기능은 살리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운영위원장인 권 원내대표는 이 의원을 향해 “질의할 때 본인 생각만 가지고 물어보면 되지 위원장의 의견을 비판하면서까지 물어볼 필요는 없다”며 “앞으로 그런 점을 유의해주길 바란다. 본인 주장만 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불출석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가 종용했다는 보도를 인용해 송 위원장에게 “국회법에 따라 회의 방해죄까지 성립할 수 있다고 보는 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송 위원장은 “사실관계를 아직 잘 모른다”며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자꾸만 제 이름을 거명해서 제가 신상발언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참고 넘어가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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