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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비틀’…위믹스플레이 동접자 30% ‘뚝’

7월 초 60만명 웃돈 이용자 40만 하회

이마저도 미르4가 90%…후속작 빈곤

위믹스 시총도 ↓…최고치 3분의1 수준

미르M 글로벌·메인넷 출시로 반전 노려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112040)가 블록체인 게임계에서 1등 플랫폼이 되겠다고 장담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올해 말까지 100개 게임을 블록체인에 올린다는 계획표를 이행하고 있지만 ‘미르4글로벌’을 제외하고는 뾰족한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 속에서도 게임과 블록체인의 시너지를 강조해 온 위메이드로서는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론칭한 위믹스플레이의 이용자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위믹스플레이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위믹스에 온보딩된 게임들을 모아둔 플랫폼이다. 가상자산 지갑을 연동해 위믹스와 게임 토큰을 거래하고 스테이킹할 수도 있는 위믹스 원스톱 서비스다.

플랫폼 출시 일주일 뒤인 지난달 8일부터 블록체인 게임 총 동시 접속자 수는 한동안 6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같은 달 중순으로 접어들며 40만명대로 내려앉았고 최근에는 3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미르4글로벌’만으로 동시접속자 수 140만 명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이마저도 미르4글로벌의 접속자가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게임이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하는 가운데 여타 블록체인 게임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전체 생태계가 성장 모멘텀을 잃는 형국이다. 위믹스플레이 출시에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5·6월 이카루스 온라인 on WEMIX, 에브리팜 on WEMIX, ASU on WEMIX 등을 잇달아 출시했지만 동시 접속자 수가 산정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미미한 게임도 있다. 시장 초기와 달리 다양한 게임사에서 블록체인 게임이 쏟아지는 데다 지난해에 비해 블록체인 게임 자체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으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루나 사태’가 빚은 시장 침체기 때도 위메이드 측은 게임과 블록체인의 시너지를 내세워 긍정적인 사업 전망을 강조해왔다. 게임이야말로 블록체인 서비스 가운데 가장 확실한 유용성을 가졌다며 장기적으로는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하지만 100개 게임 온보딩을 약 3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사용자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까지 연착륙이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감이 들 수 있는 상황”이라며 “블록체인에 진출한 기업들이 작년보다 많아지면서 위메이드로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암호화폐 위믹스 시가총액도 감소세다. 지난달 초 2000만 달러 초중반대였던 시총은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이달 초중순 3000만 달러 초중반대를 회복했다가 최근 다시 2000만 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거래량 또한 최고치를 기록하던 7월 중반에 비해 3분의 1토막 수준이다.

다만 위메이드는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미르를 활용한 신작 미르M의 블록체인 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으로 미르4글로벌의 전례처럼 위믹스의 재부흥을 가져다줄 수 있다. 아울러 위메이드가 막바지 담금질 중인 위믹스3.0과 이와 함께 공개될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출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4글로벌의 인기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일부 지표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NFT프로젝트 나일, 위믹스3.0 메인넷 출시 등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며 “1등 블록체인 플랫폼을 위한 꾸준한 신작을 내고 과감한 투자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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