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제대로 맞불을 놓았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앞둔 25일(한국 시간) 투어의 대대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그는 “2022~2023시즌 12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를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총상금 규모가 커지는 12개 대회 중 8개는 페덱스컵 PO 3개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델 매치플레이다. 그중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1500만 달러(약 201억 원), 나머지 7개 대회는 모두 2000만 달러(약 268억 원) 이상이다. 남은 4개 대회도 총상금 최소 2000만 달러 이상으로 몇 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PGA 투어 톱 플레이어들은 최소 20개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여기에는 격상되는 12개 대회와 4대 메이저 대회,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포함된다. 나머지 3개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 중 선수가 선택해 출전하면 된다.
이에 대해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는 “PGA 투어에서 우리는 모두 독립적인 일정을 갖고 움직인다. 그래서 우리가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라며 “PGA 투어를 더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자주 모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도 확대 개편된다. 총 보너스 규모가 5000만 달러(약 669억 원)에서 1억 달러(약 1337억 원)로 2배 늘어난다. 보너스 대상자도 10명에서 20명으로 증가한다. PIP는 지난해 PGA 투어가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한 시즌 흥행을 이끈 선수에게 특별 보너스를 주는 제도다.
모너핸은 “오늘은 PGA 투어와 선수, 그리고 선수들 간의 파트너십이 정점에 오른 날이다. 이런 일은 PGA 투어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고 이것은 우리 선수들의 존재 이유와 그들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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