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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9% 늘 때 손실은 …대표 BNPL 어펌, 실속 없는 성장 우려 [서학개미 리포트]

어펌 올 2분기 매출 호실적에도

순손실 확대에 투자자 우려 커져

이용자 96% 늘었지만 실속 없는 성장

/사진 제공=어펌




후불 결제(BNPL) 대표 기업인 어펌이 기대를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커지는 손실폭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어펌은 올 2분기 전년 대비 39% 증가한 3억6410만 달러(약 48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억5460만 달러)를 뛰어 넘은 수치다.



하지만 이날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어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이상 급락했다. 이는 어펌의 순손실이 1억8640만 달러(약 2493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51% 늘었기 때문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순손실 규모도 넘어서자 시장에서 우려를 표한 것이다.

어펌 측은 "구매액 증가와 더불어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익 증대와 서비스 수익이 늘어난 것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어펌을 이용하는 업체들은 23만5000만 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 기간 실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400만명에 달했다. 이를 두고 맥스 레브친 어펌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커머스의 성장세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정직한 금융 상품을 채택하려는 대중적 추세가 새로운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비용 상승을 동반한 이용자 확대가 건강한 성장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자 지갑이 얇아지고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후불 결제의 품목이 사치재 뿐만 아니라 일반 생필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마샬 럭스 하버드 케네디 정책대학원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후불 결제 서비스로 펠로톤 자전거가 아니라 운동화, 청바지에 이어 심지어 양말까지 사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이 사치재나 취미 생활을 위한 구매가 아닌 필수재를 할부로 구매한다는 건 위험 신호"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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