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이 1년 전보다 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티켓 예매 플랫폼 1위 업체 인터파크 인수가 가시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비용도 늘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0% 가까이 줄었다.
야놀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난 153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클라우드·플랫폼 부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206%나 늘어난 213억 원으로 조사됐다. 플랫폼 부문의 올 2분기 매출 역시 지난해 4~6월보다 31% 증가해 803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인터파크가 연결 편입되면서 이 회사의 2분기 매출 437억 원이 새로 반영되기도 했다.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다소 나빠졌다. 올 2분기 야놀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49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인재 채용, 인수합병(M&A)에 따른 연결 법인 증가, 초기 투자비용 집행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부문은 163억 원, 인터파크는 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으나 야놀자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손실은 1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공격적인 인재 영입,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행·레저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인터파크의 완전 연결 편입과 국내외 여행 수요 선제 대응을 통해 견고한 실적과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2’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파크를 294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여행 가이드 1위 플랫폼인 트리플도 합병했다. 시장에선 야놀자가 내년 미국이나 국내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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