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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빚투족, 주식담보대출 20조 넘어 …이자부담 어쩌나

증시 잭슨홀 쇼크…손실 커질듯


상승장을 기대하며 빚을 내 투자에 나선 이른바 ‘빚투’족들이 되레 높은 이자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최근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더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금리 인상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경우 이자 부담뿐만 아니라 강제 청산(반대매매) 위험도 높아져 ‘빚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공여 잔액은 26일 기준 19조 30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7월 초 17조 원대까지 내려갔던 잔액이 두 달 만에 2조 원 넘게 불어난 셈이다.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예탁증권 담보 융자 역시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었다. 7월 1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가 5% 상승하는 등 최근 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6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여파로 당분간 증시가 낙폭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반대매매 등으로 ‘빚투’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융자 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9% 후반대로 금리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에서는 10%가 넘는 고금리를 받고 있다.



‘빚투’가 하락장에서 증시를 더 끌어내리는 악순환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앞서 폭락장이 이어졌던 6월에도 ‘빚투’ 청산에 따른 매물 증가로 증시가 낙폭을 키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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