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플렉스’(FLEX)를 다음 달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LG전자는 플렉스를 다음 달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첫 공개한다. 이어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형(화면 대각선 약 106센티미터)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한 OLED 패널의 특성을 극대화했다.
제품은 LG전자가 독자 기술로 완성한 벤더블 구동 매커니즘을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최대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화면 전체를 한 눈에 보고,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바꾸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의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조절하는 인체공학 설계도 장점이다. 제품은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 기능과 최대 14센티미터 내 화면 높낮이 조절을 지원한다.
게임용으로 활용할 때는 게임 특성에 맞춰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손쉽게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도 지원한다. 콤팩트한 화면으로 더욱 집중해 게임을 즐기려는 고객들은 화면 크기를 기본 42형 외에 32형, 27형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내장 마이크를 탑재해 별도 헤드셋 없이도 함께 플레이하는 게이머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캔슬링을 적용한 ‘클리어 보이스채팅’ 기능으로 게임 사운드와 사용자 목소리를 구분해 상대방에게 목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백선필 LG전자 TV 고객경험(CX)담당 상무는 “오직 OLED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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