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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가구에 힘준다

2024년 리빙시장 20조원 전망에

롯데·신세계 등 오프라인 매장 확대

온라인도 공략…고객 확보 총력전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4층에서 열린 현대리바트 ‘아트앤디자인프로젝트 2022’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국내 브랜드 가구 최초로 ‘미디어 아트’를 가구에 적용한 ‘퍼니처인모션’(Furniture in Motion) 컬렉션을 보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최근 가구업체 인수에 경쟁적으로 나섰던 유통업계가 시너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팬데믹을 계기로 리빙·인테리어 시장이 커지자 계열사에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 고객 확보에 나섰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가구, 욕실, 인테리어 소품 등 리빙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한샘, 까사미아, 현대리바트, 지누스 등의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프리미엄 라인 확대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8년 까사미아를 1837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본점에 까사미아를 입점시켰고, 공식몰 굳닷컴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는 까사미아 인수 후 운영 매장 규모를 20% 이상 확대했고, 연말까지 1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아마존 매트리스’로 유명한 지누스를 인수하며 리빙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수 이후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미아점, 디큐브시티점에 지누스 매장을 입점하며 국내 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누스 내 별도의 ‘시너지 전략팀’을 구성해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와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하반기에는 현대홈쇼핑을 통한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누스는 해외에서는 중저가 매트리스로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정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리빙 사업부문을 오는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약 2배인 5조원 대로 키우겠다는 게 목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쇼핑(023530)과 롯데하이마트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한샘을 3095억원에 인수하며 리빙 사업부문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 13개 한샘 대형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에 오픈하기도 했다. 또 상품기획 조직 확대 개편을 진행했다. 자체브랜드 부문 산하에 있던 더콘란샵 담당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빅3는 백화점, 아울렛, 대형쇼핑몰과 같은 유통 채널 인프라로 체험형 리빙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가능하다”며 “각사 별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를 통해 인수한 뒤 매장을 여는 등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리빙 시장은 지난 2015년 13조원에서 오는 2024년 20조원 대 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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