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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MM, '오하임아이엔티' 컨티뉴에이션펀드 조성 추진

경영권 보유 기간 연장·펀드 출자자 교체 목적

연내 300억 규모 기관 전용 PEF 결성 계획

"중장기 성장 지원 계획 수립해 밸류 높일 것"





IMM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오하임아이엔티(309930)의 지분 전량을 새롭게 조성하는 컨티뉴에이션펀드(Continuation Fund) 펀드에 이관한다. 경영권은 유지하면서 펀드 출자자(LP)만 교체하는 것으로 향후 수년간 추가로 오하임아이엔티의 기업가치를 높인 후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은 '2015 IMM Design 벤처펀드(IMM디자인펀드)'가 보유한 오하임아이엔티 지분 33.73%를 인수하기 위한 컨티뉴에이션펀드인 'IMM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사모펀드(PEF)' 결성을 추진한다. 연내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펀드 형태는 만기 5년의 기관 전용 PEF로 설계했다. 오하임아이엔티의 지분 가치가 현재 230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펀드 규모는 수백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티뉴에이션펀드란 투자자가 만기를 앞둔 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투자 기간을 연장할 목적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펀드를 말한다. 단기에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거나 추가적인 기업가치 및 수익 향상이 필요할 때 주로 쓰는 투자 기법이다. 해외에서는 익숙한 개념이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한앤컴퍼니가 조성한 약 1조 9000억 원 규모 쌍용C&E 컨티뉴에이션펀드가 첫 사례다.

과거에는 매각이 어려운 부실 자산을 담는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는 우량 자산을 적기에 매각하기 위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기존 출자자에는 재투자 자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자의 시장 유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PEF업계의 자금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IMM디자인펀드의 만기는 오는 12월 21일이다. 이에 IMM은 펀드 만기에 앞서 기존 출자자들에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IMM은 일부 잠재 인수 후보자들과 오하임아이엔티의 매각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 상황과 회사의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당장 매각보다는 계속해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이번 컨티뉴에이션펀드 조성에 나서게 됐다.

오하임아이엔티는 2010년 설립된 온라인 가구 전자상거래 업체다. 자체 브랜드인 '레이디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서는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아이데뉴'와 중저가 가구 브랜드 '포더홈'을 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판매는 자사몰과 함께 GS SHOP, 네이버, 오늘의집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 323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IMM 관계자는 "오하임아이엔티의 중장기적 밸류업 계획을 수립해 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M의 포트폴리오 중 오하임아이엔티와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는 인테리어 전자상거래 기업 오늘의집과 디지털 마케팅 기업 매드업 등이 꼽힌다. 또 계열회사인 IMM PE가 투자한 가구 대기업인 한샘(009240)과의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MM은 2015년 말 IMM디자인펀드를 통해 오하임아이엔티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2020년 12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주식 보호예수를 1년 6개월로 설정해 지난 6월부터 경영권 매각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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