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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B200 고열도 잡는다…新냉각기술 선뵌 KT

'AI 이노베이션 센터' 열고 신기술 공개

수랭식 도입해 혁신…전력 60% 절감

내년 가산 DC에 4월 액체냉각 상용화

"무인화 운영이 목표…단계적 추진"

서울 양천구 KT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에 구축된 'AI 인프라 랩스'의 모습. 사진 제공=KT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실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업 수요가 향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영과 관련한 핵심 기술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데이터센터 내에 마련된 'AI 이노베이션 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미래형 서버 냉각·네트워크 기술 등을 소개했다. AI 이노베이션 센터는 'AI 스튜디오'와 'AI 인프라 랩스'로 구분돼 있다. AI 스튜디오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전시장이다. AI 인프라 랩스는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과 똑같이 구현돼 기술 실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려져 있다.

AI 스튜디오에 전시된 액침냉각 기술 모형. 사진 제공=KT클라우드


이날 개소식 후 이어진 현장 투어에서는 주로 서버 냉각 기술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KT클라우드는 액체냉각에서 나아가 액침냉각 기술도 확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액체냉각이 냉각수를 파이프에 순환시켜 서버의 열을 식혀주는 방식이라면, 액침냉각은 서버를 냉각액에 그대로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해당 수냉식 기술은 기존 찬 공기를 활용하 공랙식과 비교해 엔비디아의 B200 등 고성능 GPU가 배출하는 고열에도 대응할 수 있고 전력 효율도 높아 AI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KT클라우드에 따르면 액침냉각의 경우 기존 공랭식보다 최대 60%의 전력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B200 GPU 기반 AI 학습 모델이 실제 동작하는 모습. 사진 제공=KT클라우드




KT클라우드는 조만간 액침냉각 방식을 상용화할 계획이며, 액침냉각은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제공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만난 허영만 KT클라우드 본부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액체 데이터센터 서버의 액체냉각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4월에는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T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표준 랙 기반 AI 전력 인프라와 AI 네트워크 전문 기업 '아리스타'와 협력해 선보인 AI 전용 네트워크 'RoCEv2'도 소개했다. 랙 기반 AI 전력 인프라는 20㎾ 이상의 AI 서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고밀도 전력 공급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RoCEv2은 AI 서버 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아울러 KT클라우드는 자율 주행 점검 로봇을 도입하고 AI 기반 24시간 서버룸 감시 시스템 등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현재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상시 필요 인력이 60~70명 정도인데, 향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 본부장은 "로봇 관련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면 100% 무인화 운영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B200 고열도 잡는다…新냉각기술 선뵌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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