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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 부회장 "올해 '스마트싱스' 원년…5년 후 가입자 5억 명 넘을 것"

IFA 참석 앞서 獨 현지서 기자간담회

M&A 진척에 "상당 부분 진행 중" 언급

"경기 악화 예상되지만 프리미엄으로 해법 찾을 것"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웨스틴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유럽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 ‘IFA 2022’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부회장)이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이라고 포부를 밝히면서 “5년 후 스마트싱스 가입자가 5억 명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계획과 관련해서는 “상당 부분,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빅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웨스틴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간 경계를 허물자는 차원에서 ‘원(one)삼성’을 추진한 결과 신사업 발굴, 지속가능경영 실행을 위한 체질을 갖췄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승 생활가전(DA)사업부장(사장), 성일경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 등 DX부문 임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이번 IFA 전시의 핵심 콘텐츠인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성과에 대해 “현재 가입자 수가 2억 3000만 명을 넘는 가장 강력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라며 “내년에는 영상디스플레이·가전 등 세트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 기능을 탑재해 타사 기기와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으로 가입자 수가 5년 후에는 약 5억 명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하반기 경영상황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는 40년 만에 찾아오는 인플레이션의 영향 등 경기 악화가 예상 중이다. 당분간 이런 흐름은 경영 상 변수가 아니라 상수(常數)로 작용할 것”이라며 “작년부터 중국이 ‘제로 코로나’(지역 봉쇄를 포함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선언했고 물류 불확실성, 올해 들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사업에 문제가 있었다. 물류 리드타임(주문에서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재고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어려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다만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며 “원-달러 환율 급등, 물류비 증가, 원자재 가격 증가 등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준비가 돼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하반기에 솔루션(해법)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경영진이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일경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1월 ‘3년 내 의미 있는 수준의 M&A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던 한 부회장은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M&A는 기존 사업이나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해 광범위하게 보고 있고 많은 진척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M&A 특성 상 업종이나 회사 이름을 밝힐 수 없고 상당 부분, 많이 진행되고 있고 진행돼 가고 있다고 생각해 달라”고 언급했다.

유럽 출장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전 사업 관련 언급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스마트싱스를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며 “통상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를 하고 고용을 확대해서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업하는 사람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큰 말씀을 해줬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IFA 전시의 핵심 주제에 대해서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캄 테크놀로지’와 ‘친환경’을 언급했다. ‘캄 테크놀로지’는 조용하다는 의미의 ‘캄’(calm)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지하지 않아도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를 IoT 플랫폼 만이 아닌 제품과 제품,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올해는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타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대비 스마트싱스의 ‘강점’에 대해서는 “글로벌하게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것이 삼성전자”라며 “(제품과 기기가) 연결됐을 때에 대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새 기술과 기능을 담아 새로운 밸류(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엿다.

‘친환경’과 관련해서는 “기업 경영의 필수적인 가치로,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을 회사 전반에 체질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이 제품에 체계적으로 적용되면 지구환경 보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비전 아래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성은 사람, 국가, 지역마다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생산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유럽, 중국에서 이미 달성했고 신기술과의 연결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각 제품군에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부회장은 “빠른 시간 내에 삼성전자에서 지속가능발전의 친환경 관련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타버스, 로봇 등 미래 신사업의 진행상황과 관련해서는 “메타버스 활성화를 통해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몰입감 있는 솔루션 등을 준비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서 많은 진척이 있었다”며 “로봇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여러 가지 기술이 합쳐져서 집 안팎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기에 (중요 사업의) 한 축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를린에서 2~6일 열리는 IFA에 업계 최대 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스마트싱스 라이프’(Do the SmartThings)와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독일 베를린의 '시티큐브 베를린'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옥외 광고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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