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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 탐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재도전…최대 40만 구름 인파 몰릴듯

한국시간 4일 새벽 발사 시도…NASA, 당일 날씨 양호 전망

마네킹 태우고 달까지 왕복 비행…10월 11일 지구 귀환

아르테미스 1호 미션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 . 연합뉴스




미국의 달 탐사 로켓 아르테미스Ⅰ가 3일 재도전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의 발사 예정 시간)이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3일 오후 2시 17분부터 2시간으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우리시간으로는 4일 새벽 3시 17분이다.

NASA는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멜라니 러빈 NASA 기상 담당관은 SLS 발사 때 날씨가 좋을 가능성은 최대 80%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미션 관리자들이 자신감을 나타냈고 날씨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케네디 우주센터 시계가 다시 똑딱거리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NASA는 당초 지난달 29일 SLS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로켓 엔진 결함, 수소 연료 누출, 발사장 인근 기상 조건 등으로 연기했다. NASA는 이날 브리핑에서 두 번째 발사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며 수소 연료 누출 문제를 해결하는 등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 달까지 42일간 왕복 비행한 후 10월11일 지구로 귀환한다.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이를 위해 실제 우주비행사를 모사해 인체와 유사한 물질로 마네킹을 제작했다. 이번 1단계 미션에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3일 발사장 주변에는 최대 40만 명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반세기 만에 재개된 달 착륙 여정의 첫발을 떼는 행사인데다 미국 노동절 연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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