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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삼성 아니면 LG'…양강구도 무너트린 브랜드는?

ASUS 22.7%, LG에 6.5%P 앞서

중저가 교육용 시장 공략 성과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가 양분하던 국내 노트북 시장에 균열이 일고 있다. 대만 PC 업체 ASUS(에이수스)가 LG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LG전자가 고급형 제품에 힘 주며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중저가 노트북을 앞세운 외산 업체의 약진에 ‘안방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3.7%, ASUS 22.7%, LG전자 16.2%, 애플 8.1%, 레노버 7.4%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 34.2%, LG전자 23.5%, ASUS 16.3%, 애플·레노버 8.3%였다. ASUS 점유율이 6.1%포인트 오르는 동안 LG전자 점유율은 7.3%포인트 줄어들며 순위가 역전됐다. 외산 업체가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LG전자를 밀어내고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커머셜(기업간 거래) 시장에서의 강세가 ASUS의 약진을 이끌었다. ASUS는 당초 교육·비즈니스 분야에서 약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들어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ASUS의 국내 커머셜 시장 점유율은 4% 미만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30.6%로 크게 뛰어올랐다. 1분기에는 삼성전자를 누르고 국내 커머셜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ASUS 관계자는 "경남도교육청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하는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수주하는 등 교육 시장 공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ASUS가 중저가 교육용 시장 공략으로 성과를 낸 반면 삼성전자·LG전자는 고급형 제품에 집중하며 출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LG전자는 연초 각각 갤럭시북, LG그램 등 글로벌향 고가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들 제품 위주로 마케팅에 나서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육용 노트북은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고 신뢰성과 가격대 성능비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LG전자 제품은 사후 지원이 좋지만 가격이 높은 편이다 보니 대만 산 물량 공세에 밀린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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