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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졸업생 등 비중 31.1%…26년 만에 최고치

2023학년도 수능 50만8030명 원서 접수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역대 다섯 번째

순수 재수생 비율만으로도 22년 만에 최대

국어 언매·수학 미적분 등 특정 선택과목 응시↑

수험생들이 31일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 접수 결과 ‘N수생’을 의미하는 졸업생 등이 전체 응시생의 31.1%를 차지, 1997학년도 수능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수능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11월 17일 실시되는 2023학년도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응시 원서 총 접수자는 50만8030명으로 지난해보다 1791명(0.4%) 감소했다.

재학생 수는 35만239명으로 전년 대비 1만471명(2.9%) 줄었으나 졸업생 수가 7469명(5.5%) 늘어난 14만2303명을 기록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5488명으로 1211명 증가했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통상 ‘N수생’으로 여기는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 비중은 31.1%로 1997학년도 이래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다섯 번째로 높은 비율이기도 하다. 역대 수능에서 졸업생 등 비중이 30%를 넘었던 적은 △1994학년도 2차수능 33.8% △1995학년도 38.9% △1996학년도 37.3% △1997학년도 33.9% △1998학년도 30.7% △2001학년도 30.8% 등 여섯 차례다.

검정고시를 빼고 순수 졸업생 비율만 놓고 봐도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인 28.0%를 기록했다. 수능 도입 이래 순수 졸업생 접수 비율이 28.0%보다 높았던 적은 △1994학년도 1차 28.7% △1994학년도 2차 32.5% △1995학년도 33.4% △1996학년도 35.7% △1997학년도 32.5% △1998학년도 29.5% △2001학년도 29.2% 등 7차례로 이번 기록은 역대 여덟 번째에 해당한다. 검정고시 접수 비율 역시 3.0%로 1995학년도(5.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N수생 비중 증가는 올해 치러진 평가원 6·9월 모의평가 응시자 통계를 통해 예상된 바 있다. 입시 업계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의 영향으로 인한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과 정시 비중 확대, 의·약학계열 정원 증가 등이 N수생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이에 대해 평가원 관계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지, 출제 기관의 입장에선 원인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통합 수능으로 인한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등의 요인으로 반수생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반수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업계에선 통상 수능 접수생에서 6월 접수생을 뺀 수치를 반수생으로 보는데, 이 수치는 8만1116명으로 지난해 8만2006명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올 수능 역시 문·이과 통합형으로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지는데, 지난해 수능과 올해 모평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난 선택 과목인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와 수학 영역 ‘미적분’의 응시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 지원자 50만5133명 중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33만2870명(65.9%),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17만2263명(34.1%)였다.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은 지난해 대비 4.7% 증가했다. 수학 영역 지원자 48만1110명 중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24만0669명(50.0%), 미적분 선택자는 21만199명(43.7%), 기하 선택자는 3만242명(6.3%)였다. 미적분은 지난해 대비 5.5% 증가했으며, 확률과 통계와 기하는 각각 지난해 대비 3.2%, 2.3% 감소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단지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이라서 지원했다고 단정짓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가 유리하다고 판단, 이과생이 집중적으로 언어와 매체에 응시해 응시자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학에서 문과 학생들이 미적분이 유리하다고 대거 이동한 것으로는 보긴 어렵고 순수 이과생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과학탐구영역 지원자 중에서는 생활과윤리(33.9%) 사회·문화(29.9%) 지구과학Ⅰ(32.2%) 생명과학Ⅰ(31.2%) 지원자가 많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일본어Ⅰ 지원자가 1만9697명(26.4%)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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