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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어펄마캐피탈, 심민현 PE 대표 선임

EMC 인수해 1조원에 매각한 주역

SC PE로 입사 후 13년 만에 대표 승진

심민현 어펄마캐피탈 대표/사진제공=어펄마캐피탈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의 심민현 부대표가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로 승진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심 부대표를 PE 대표로 승진·임명했다. 심 대표가 그간 어펄마캐피탈에서 주요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는 폐기물 처리 기업인 환경시설관리(EMC홀딩스) 딜을 주도하며 큰 수익을 회사와 투자자들에 안겼다. 2016년 EMC홀딩스의 전신인 코오롱워터에너지 경영권을 인수하고 폐기물 업체 여섯 곳을 추가로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였다. 그가 2020년 EMC홀딩스를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에 1조 원의 가격을 받고 매각한 건은 사모펀드 업계 뿐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자주 회자될 정도다.

심 대표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017670)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싱가포르 소재의 인시아드(INSEAD) MBA를 졸업하고 2009년 SC PE에 입사했다. SC PE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산하 사모펀드로 2019년 글로벌 팀 전체가 스핀오프해 어펄마캐피탈로 출범했다. 한국, 동남아,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6개국에서 투자 활동을 한다. 심 대표는 SC PE에서 어쏘시에이트(Associate)로 시작해 매니징디렉터(MD)를 거쳐 13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어펄마캐피탈은 김태엽 총괄 대표를 필두로 PE부문과 크레딧 부문을 각각 강화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번에 승진하면서 PE 부문에 집중한다. 최근 신설된 크레딧 부문은 국민연금 출신 김성목 전무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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