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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英 의료영상 AI 기업과 협력 소식에 4일만에 반등 [Why 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 임상 효율성 높이기 위한 계약"

비임상 단계 'BBT-301', 'BBT-209' 포함 폐섬유증 파이프라인 고도화 방침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2 IPF 서밋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브릿지바이오의 데이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브릿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영국 인공지능(AI) 기반 메드테크 기업 브레이노믹스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6일 가운데 이 회사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협력 계약은 영상 분석을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 임상 시험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 하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날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1.47% 상승한 1만 350원에 거래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달 1일(0.87%)과 2일(3.93%) 하락하더니 5일엔 큰 폭(7.27%)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3거래일 연속 하락은 이 회사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개최된 ‘2022 IPF 서밋’에서 신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301’와 ‘BBT-209’의 주요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힌 이후 이뤄졌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IPF 서밋에서 서로 다른 작용 기전으로 개발 중인 두 건의 신규 후보물질에 대해 세포주 및 동물 모델에서 확인한 약물 효능·효과 관련 비임상 데이터를 IPF 서밋에서 최초 공개했다.

BBT-301은 이온 채널 가운데 특히 섬유화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타슘 채널(Kca 3.1)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기전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 측은 “해당 이온 채널의 활성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필요한 약물 농도를 의미하는 ‘IC50’가 동일 기전의 대조 약물들 대비 우수한 수준에 이르는 것을 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또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유래 세포 실험 결과 병리학적 지표로 쓰이는 콜라겐의 발현이 BBT-301 약물 처리에 따라 용량비례적으로 저해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BBT-209는 염증 발생을 조절하는 수용체인 ‘G 단백질 결합 수용체 19(GPCR19)’를 활성화시켜 섬유화 질환을 억제하는 기전의 혁신 신약 과제다. 브릿지바이오 측은 “단핵구 유래 대식세포에서 BBT-209 처리 결과 폐섬유증을 촉진시킬 수 있는 신호 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가 이날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영국 브레이노믹스는 AI 기반 프로그램인 ‘e-ILD 테크놀로지’를 보유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BBT-877’ 임상 2상 시험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HRCT) 이미지 등 자동화 처리된 영상학적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 약물 효과 등의 평가에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분야에서 영상학적 데이터 기반의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새로운 약물 효능 평가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지 함께 탐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폐섬유화를 정량적으로 영상분석해 약물 효능 측정 객관성을 높일뿐 아니라 치료 반응 등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여 BBT-877 임상운영과 후속 임상시험 설계에도 효율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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