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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전망] 8월 CPI에 쏠린 눈…'2차 베어마켓 랠리' 가능할까

코스피, 전주 대비 1.04% 하락한 2384.28에 장마감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 2350~2450포인트로 전망

13일(현지 시간) 예정된 8월 CPI 영향 클 것으로 보여

"피크아웃 신호 확인되면 2차 베어마켓 랠리 가능할 듯"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 매수에 힘입어 2,380대로 올라선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에 마쳤다. 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전 세계 증시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고환율 등 부담이 커지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 다음 주 증시는 13일(현지 시간) 예정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50~2450으로 제시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주 대비 25.13포인트(1.04%) 떨어진 2384.28에 마감했다. 특히 550만 개미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약 2달 만에 5만 56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9월(5만 56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8.07포인트(1.02%) 하락한 777.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따라 미국 등 주요 증시가 얼어붙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돌파하는 등 부담 요인이 커지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 달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0원을 넘긴 후 이달 2일 1360원, 5일과 7일 1380원을 차례로 뚫으며 고점을 높여왔다. 다만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전날 종가 대비 3원 4전 내린 달러당 1380원 8전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되면서 금리와 달러가 소폭 하락했다”고 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증권가에선 다음 주 국내 증시가 미국 8월 CPI 발표 등 매크로 이벤트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이 강조했듯이, 8월 CPI 결과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대비 8.1%로 7월(8.5%)에 비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서 기인해왔다"며 “최근 유가, 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가격들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450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8월 CPI 발표에 따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을 재확인 시켜줄 경우 지난 8월 초처럼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남은 기간 동안의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도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8월 CPI는 13일(현지 시간), 9월 FOMC는 20~21일(현지 시간)로 예정돼 있다.

지난 2주간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코스피가 단기 반등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등 탄력이 제한적이지만 당분간 짧은 반등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던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역시 “8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신호가 확인된다면 9월 FOMC에서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여부와 무관하게 두 번째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추천주로는 자동차 등 강달러 영향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이 꼽힌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2차전지·태양광 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명확한 친환경 섹터도 추천주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한화솔루션(009830) 등을 추천주로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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